항일 비밀결사단체 '조선민족대동단' 영상 공개
'조선민족대동단'은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투옥된 전국적 조직이었다. 서경덕 교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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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조선 최대 규모의 항일 비밀결사단체 '조선민족대동단'(이하 대동단)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1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재)동농문화재단과 공동 제작한 7분 분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배우 김남길은 해당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공개된 영상은 조선 최대 항일 비밀결사단체 '대동단'과 총재인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의 항일운동에 대한 활동을 다룬다.
영상에 따르면 대동단은 항일독립운동을 목적으로 1919년 3·1 운동 이후 설립됐다. 대동단 3대 강령에는 △조선 영원의 독립을 완성할 것 △세계 영원의 평화를 확보할 것 △사회의 자유 발전을 널리 실시할 것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일제의 연호를 거부하고 단군의 고조선 건국 연대를 기준인 '단기'로 표기됐다.
특히 대동단은 각 계층과 신분을 초월해 △황족 △유림단 △종교단 △상인단 △노동단 등 11개의 지단으로 조직을 구성,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투옥된 전국적 조직이었다고 한다.
영상은 또 일제 강압에 굴복하지 않고 독립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민족 저항 의지를 보여준 '의친왕 망명 작전'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김남길과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 서경덕 교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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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단일 조직 내 가장 많은 83명의 서훈자를 배출했지만 교과서에서조차 언급되지 않고 있는 대동단의 활약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튜브뿐 아니라 각종 SNS 계정으로 전파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 내레이션을 맡은 김남길은 "이번 광복절을 맞아 서경덕 교수가 추진하는 일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동농 김가진이 남긴 200여 점의 서예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도 지난달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백운서경'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됐다. 전시는 내달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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