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소송 제기, 현물 ETF 순유출 등 '부정적 이슈' 영향
셀시우스, "테더, 24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반환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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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상승분 반납해 8200만원대…셀시우스, 테더 상대 소송 제기
비트코인(BTC) 가격이 셀시우스의 테더 고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등 부정적 이슈로 또 한 번 하락했다.
12일 오전 9시 4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2% 떨어진 8227만원이다. 지난주 8600만원대까지 반등했으나 또 다시 상승분을 반납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5% 하락한 5만8401달러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를 상대로 24억달러(약 3조2800억원) 상당 비트코인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셀시우스는 미 연방 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셀시우스의 주장에 따르면 파산 절차 중 테더가 셀시우스에 USDT를 빌려줬고, 셀시우스는 이에 따른 담보로 3만9500여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제공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셀시우스는 청산을 피하기 위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그러나 테더가 추가 담보 제공을 위한 기회를 주지 않고 비트코인을 청산했다는 게 셀시우스 측 주장이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도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제 셀시우스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테더로부터 비트코인을 반환받을 경우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도 지난 9일(현지시간)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7일과 8일에는 연달아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9일에는 다시 897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테더, 셀시우스 소송 제기에 "근거없다" 주장
셀시우스가 테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테더 측도 소송을 적극 방어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테더는 "셀시우스의 동의 하에 2022년 6월 당시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청산했음에도 불구, 셀시우스 측은 24억달러 상당 비트코인을 반환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셀시우스가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청산을 직접 요청했다며 해당 소송은 '근거 없다'고 항변했다.
◇이더리움 가스비, 5년래 최저 수준
이더리움 블록체인상 수수료를 뜻하는 '가스비'가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듄애널리틱스 데이터에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상 평균 가스비는 지난 10일 5년 만에 처음으로 2 gwei를 하회했다. 현재는 2gwei를 기록 중이다.
gwei는 이더리움(ETH)의 최소 단위로, 1gwei는 10억 분의 1ETH(이더리움)를 의미한다. 주로 가스비를 표기하기 위해 쓰인다.
◇홍콩, 디지털자산 프레임워크 추진…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 진행 중
홍콩이 18개월 내에 디지털자산 종합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틀별행정구 입법위원회의 데이비드 치우(David Chiu) 위원은 포어사이트 연례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치우 위원은 "디지털자산 산업은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우리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며 "건전한 거래소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 샌드박스에는 현지 핀테크 기업은 물론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애니모카브랜즈도 참여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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