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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전쟁터에서 돌아온 메달 같다" 파리 조직위, 메달 품질 논란에 교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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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나이자 휴스턴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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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이 일주일 만에 색이 변색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올림픽 조직위가 수습에 나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스케이트보드 동메달리스트 나이자 휴스턴(미국)의 동메달을 교체해 줄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동메달이 손상된 모습을 공개했다. 휴스턴은 지난달 29일 동메달을 받았다. SNS 영상에서 휴스턴은 "처음 메달을 받았을 땐 멋졌지만 땀을 흘린 내 피부에 닿고 친구들 목에도 걸어준 뒤 메달이 저렇게 변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휴스턴의 메달은 표면이 벗겨졌고, 부식되고 녹슬어 보이는 등 올림픽 메달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어 휴스턴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메달 같다"고 덧붙였다.

파리 조직위는 "메달이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선수의 SNS를 확인했다"면서 "메달의 생산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기관과 조직위가 긴밀히 협력해 메달을 평가학 손상의 상황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조직위는 휴스턴의 메달을 교체해 줄 예정이다.

한편 파리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했다. 메달 중앙 올림픽 로고에는 에펠탑 철거물의 일부가 들어가 있다. 금메달은 순금 1.3%와 순은, 은메달은 순은으로 이루어졌고,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등으로 구성됐디.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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