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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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백일해 환자가 5000명에 육박했다. 이 중 초·중·고교생이 90%로 개학을 앞두고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7일 기준 경기도 백일해 환자가 4988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생은 90.2%인 4499명(전국 90.0%)으로 나타나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소아 청소년에게 취약성을 드러냈다.
다만 백일해 환자는 29주차(7월 14~20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방학이 시작된 30주차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주요 발생층인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백일해 환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도가 환자 중 551명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백신(Tdap) 유효접종 후 백일해 발생 사례는 접종 후 2년 이내에서 10%, 3년 이내에서 20%,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접종(Td)이 시행된 사례는 16%로 나타났다.
현재 백일해 표준접종은 6차까지 국가접종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한 접종이 시행되지 않은 사람은 적절한 접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선 생후 2·4·6개월 적기 접종, 학령기 6차 미접종자는 새 학기 시작 전 반드시 Tdap(백일해가 포함된 혼합백신) 접종 완료, 유증상 시 검사 및 치료 완료 후 등교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영아는 백일해 감염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감염병 발생 감시와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학 기간 감소한 백일해 환자가 새 학기에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과 방역 현장의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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