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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순자산만 6억 원대…이제까지 없던 고령자 - 액티브 시니어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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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의 인사이트] ⑩ 액티브 시니어, 이들은 누구인가? (글 : 서경희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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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시니어". 최근 각종 마케팅 분야 및 자치단체 보도자료에서 자주 보이는 단어이다. 한국의 액티브 시니어는 국가적 고성장기에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물질적 가치, 경제 성장 가치가 지배적인 시대 조건 하에서 청장년기를 보낸 세대에 속한다. 이들은 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어떤 곳에서 살고 나이 들어가길 원할까?

그동안 연령에 따라 '고령자'로 분류되었던 이 시대의 어르신 일부는 현재 액티브 시니어 또는 신중년이란 키워드로 일컬어지며,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활력 있는 삶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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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의 <인구 미래 공존>에 따르면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제1차(1955~1964년생) 및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65~1974년생)로 나뉜다. 이들은 각각 10명 중 2명 또는 3명가량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이후 대학 진학률과 여성 교육 수준이 급상승한 X세대, 밀레니얼세대의 부모 세대이기도 하다.

본 글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를 근로자 정년 기준*이 지난 지 10년 이내의 중고령자로, 은퇴 이후 신체적, 경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 참여에 대한 의지가 높은 이들로 정의한다. 즉, 2024년 기준 만 55세에서 만 69세에 해당하는 인구층(1955~1969년생)으로, 일상 이동이 활발하며 중위권 이상의 소득 또는 자산을 갖춘 이들을 일컫는다. 2024년 통계청의 전국 추계 인구 기준 전 연령대 대비 24.2%를 차지하는 액티브 시니어는, 2015년 전후를 기해 순차적으로 은퇴 시기를 맞고 있다. 그리고 이례 없는 한국의 초고령화와 맞물리며 액티브 시니어의 행보는 주택, 돌봄, 의료, 보험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 '고용상 연령 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은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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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가 질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연령이나 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도시 환경에서 윤택하게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령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액티브 시니어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액티브 시니어 이후 세대(만 40~54세, 1984~1970년생)와 비교해서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재현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3분기(7~9월) 기준 액티브 시니어(55~64세)는 그 이후 세대(40~54세)에 비해 평균 10.5% 높은 6억 2,900여만 원의 순자산(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의 자산 평가 금액)을 갖추고 있었으며, 이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그 이후 세대보다 건당 20.3%, 9.8%씩 많았다.

** 서울시민 라이프스타일 재현 데이터는 서울시와 민간 3사(통신사, 카드사, 신용평가사) 간 가명 정보 결합을 통해 확보한 가명 정보 결합 데이터를 원본 데이터로 하여, 통계적 특성이 유사하고 실제 원본 데이터 분석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가상으로 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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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어떻게 다를까? 서울시가 자치구별로 제공한 바에 따르면, 한 사람이 신용카드 결제 건당 소비한 금액은 다음과 같이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액티브 시니어 이후 세대는 서초구, 강남구 및 용산구에서 멀어질수록 해당 구 거주자의 건당 카드 결제 소비가 줄어든다. 반면, 액티브 시니어 연령대는 서초구와 강남구, 그리고 송파구와 서대문구 거주자의 건당 소비 금액이 크고 건당 카드 결제 소비가 가장 낮은 구간이 산발적으로 분포하여 이후 세대와 서로 다른 지역별 분포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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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감수: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도시사회혁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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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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