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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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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 필리핀 항공기 남중국해 순찰 위험하게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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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군 발표 "진로 끼어들고 섬광탄 발사"

연합뉴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2022년 9월 6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상공에서 필리핀 해경이 촬영한 영유권 분쟁 해역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의 모습. 중국 해경함과 어선들이 보인다. 2024.08.10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10일(현지시간) 중국 공군 전투기가 순찰 중인 필리핀 공군 항공기의 진로에서 위험한 기동을 하는 등 순찰을 방해했다고 필리핀군이 비난했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상공에서 일상적인 해상 순찰을 수행하던 필리핀 공군의 NC-212i 소형 수송기를 중국 공군 전투기 2대가 방해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공군기가 비행하는 경로에서 중국 전투기가 위험한 기동을 수행하고 플레어(미사일 회피용 섬광탄)를 발사했다는 것이다.

브라우너 총장은 "최근 필리핀 해역에서 해상 안보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요원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필리핀 공군 항공기와 승무원에게 위협이 됐고 필리핀의 주권과 사법권이 미치는 공역에서 진행된 합법적인 비행 작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공군기는 무사히 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클라크 공군기지로 돌아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브라우너 총장은 "우리는 국제법과 일치하는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면서 이 같은 순찰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필리핀군의 발표와 관련해 중국 측에서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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