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전지대'라 한 곳에서 팔레스타인인 학살 중"
"모든 문명화된 국가의 무관심 속에서" 일어난 제노사이드…일침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피난민 거처로 사용되던 학교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약 100명이 숨졌다. 한 소녀가 자신의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후 눈물짓고 있다. 2024.08.10/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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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이 임명한 한 독립 전문가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학교에 로켓을 쏴 약 100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의 공격이 "집단 학살(제노사이드)"에 해당한다며 비판했다.
프란체스카 알바니즈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 상황 특별 보고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세기 가장 크고 수치스러운 강제 수용소, 가자지구의 한 동네·병원·학교·난민캠프·한 '안전지대'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모든 문명화된 국가의 무관심 속에서" 이런 집단 학살을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알바니즈 보고관은 글 말미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들을 보호하지 못한 우리의 집단적 무능력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다라즈의 타바엔 학교를 표적 삼아 아침 기도 시간에 로켓 3발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100명에 가까운 이들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가자지구 언론 사무소는 발표했다. 단, 이스라엘은 사상자 수치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해당 학교에는 난민 250여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여성과 어린이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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