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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별내역은 경춘선을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지만 주말인 덕분에 승강장과 전동차 안은 다소 한산했다.
유모차와 함께 전동차에 올라탄 한 30대 부부는 "별내선 개통 첫날이라 궁금해서 탑승했다"며 "집과 역이 5분 거리인데 잠실과 분당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생겨 편리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승객 박모(67·구리시)씨는 "20년 전쯤 8호선 연장 얘기가 나왔는데 드디어 타게 됐다"며 "남양주와 구리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철도망"이라고 반겼다. 이 노선은 2000년 말 '수도권 광역교통 계획' 가운데 8호선 구리 연장 사업으로 당시 건설교통부에 제안된 뒤 남양주까지 확장한 별내선으로 추진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동구릉역에서는 별내행 전동차가 스크린도어 장애로 2분가량 지연 출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역사를 관리하는 구리도시공사는 안전사고를 막고자 에스컬레이터 중간중간 긴급 정지 버튼을 설치했으며 안전 요원을 배치, 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별내선은 2015년 9월 착공 이후 개통까지 9년이 걸렸으며 1조3806억원이 투입됐다. 구리·남양주 구간은 경기도가,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별내선은 8호선 암사역에서 별내역까지 12.9㎞에 건설됐다.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다. 특히 남양주·구리시 내 택지개발지구를 지나는 데다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으로 갈아탈 수 있어 편리한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별내별가람역을 비롯해 의정부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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