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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전 천수만 한 양식장에서 폐사한 우럭(조피볼락)이 수면 위에 떠 있는 모습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 우럭 16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폐사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총 42곳입니다.
양식장마다 많으면 하루 2천∼3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태안군은 다음 주 중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함께 폐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늘(9일)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핀 가세로 군수는 고수온 현장 대응반을 통해 현장 예찰·지도를 강화하고, 신속한 원인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천수만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어 5일에는 천수만 북부해역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1L당 1.99㎎ 이하에 불과해 어패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습니다.
천수만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지난달부터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표층과 저층의 해수가 서로 잘 섞이지 않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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