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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예술로 대구' 사업 기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 문화제를 거행한다고 9일 밝혔다.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대구' 선정 기관인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과 파견 예술인 5인은 오는 14일 대구 중구 '오오극장'에서 제12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과 추모 문화제를 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故 김학순(1922~1997년) 씨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한 날로 해당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린 계기가 된 날이다.
민간에서 진행해 온 '기림의 날'은 지난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최초 증언한 날을 기념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념식과 함께 '예술로 대구' 사업 참여 예술인이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홀씨가 꽃을 피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추모 문화제는 설성원의 영상, 박금현의 성악, 이혜정의 2인극, 이상명의 연출과 성창제의 연기로 만들어진 극을 통해 추모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은 지난 2022년부터 '예술로 대구'의 협업 기관으로 참여해 3년 연속 대구의 예술인들이 기림의 날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대구 출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여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 예술로 대구 사업이 운영되는 10월까지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를 비롯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행사와 기념품 개발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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