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트 "헤즈볼라가 국경과 지역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 허용하지 않을 것"
1996·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암시하며 "과거에서 교훈 배워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펜타곤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하마스 축출 이후 가자지구를 통치할 '현지의 대안 세력’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3. 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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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강민경 기자 =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독자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가 침략을 계속한다면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우리는 헤즈볼라 민병대가 국경과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CNN은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이란보다 더 빠르게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후로 거의 매일 포격을 주고받아 왔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 사령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한 후로는 전면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갈란트 장관은 "2024년 8월에 위험한 시나리오에 빠지지 않도록 과거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1996년·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에 발생했던 전쟁을 의미한다.
2006년 7~8월에 걸쳐 총 34일간 벌어진 파괴적 전쟁으로 레바논에서는 민간인 1200여 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60여 명으로 대부분 군인이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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