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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올림픽] 태권도 김유진, 57㎏급 4강 진출…중국 세계 1위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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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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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한국계 캐나다 선수 스카일러 박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 뤄쭝스(중국)와 격돌합니다.

김유진은 현지 시각 오늘(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한국계 캐나다 선수인 스카일러 박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7-6 9-5)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을 거머쥐게 되는데, 그러면 김유진은 우리나라에서 16년 만에 나온 여자 57㎏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됩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에서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 2008 베이징(임수정)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로는 메달리스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유진의 4강전 상대는 이 체급 최강자인 중국의 뤄쭝스입니다.

세계 랭킹 1위인 뤼쭝스는 8강에서 브라질의 클라라 파체쿠(16위)를 라운드 점수 2대 1(0-1 3-2 6-0)로 제압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랭킹만 보면 스카일러 박(4위)이 김유진(24위)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앞서 첫판 16강전에서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5위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라운드 점수 2대 0(7-5 7-2)로 완파한 김유진의 기세를 스카일러 박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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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은 WT 랭킹 5위 안에 든 대표팀 동료 박태준(경희대·5위),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상 4위)과 달리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 대륙별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 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김유진을 꺾은 스카일러 박은 한국인 아버지와 칠레·이탈리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입니다.

아버지 박재홍 씨가 이번 대회 코치로 함께 파리에 왔습니다.

할아버지 박득화 씨가 주한미군에게 합기도를 가르쳤고, 아버지 박재홍 씨도 태권도장을 운영한 '무예 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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