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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日 미야자키현 지진으로 '난카이 대지진' 연관성 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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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카이 지진 임시 정보 첫 발표

전문가들 대지진 연관성 조사중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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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남해 해저 협곡(난카이 트로프) 대지진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 발표했다. 기상청은 현재 규모 8~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는지 전문가들과 조사 중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지진 직후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 발표하고, 이 지진과 난카이 해구 대지진 간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지진이 일어나면 거대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습격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32만 명을 넘고, 경제 피해도 220조엔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조사에서는 지진 전문가들이 모여 규모 8~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는지를 평가한다. 평가 결과나 중간 경과는 조사 시작부터 약 2시간 후를 목표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임시 정보 체계에서 기상청은 먼저 ‘조사중’을 발표하고, 관측으로부터 약 2시간 후 ‘거대 지진 경계’, ‘거대 지진 주의’, ‘조사 종료’ 중 하나를 발표한다. 조사중은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예상 진원지나 주변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거나 암반 변형(수축, 팽창)에 특이 변화가 발생할 경우 발표된다. 동서로 뻗어 있는 상정 진원 지역의 한쪽 플레이트 경계에서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이에 연동해 반대쪽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고 여겨지는데, 기상청은 분석을 바탕으로 기 발생한 지진이 규모 8이상으로 판단될 경우 그 외 지역을 포함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거대 지진 경계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이 경우 지차체는 지진 발행으로 대피가 늦어질 수 있는 ‘사전 대피 대상 지역’에 대피 지시 등을 발령하고, 쓰나미에 대비해 일주일 간의 대피를 촉구한다. 발생 지진이 7 수준일 때는 ‘거대 지진 주의’ 임시 정보를 발표하고 이 경우 정부는 피난 장소나 피난 경로, 비축 등 평소의 대비를 재확인하도록 요구한다.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기상청은 '조사 종료' 임시 정보를 발표한다. 임시 정보는 2019년에 운용이 시작돼 이번에 처음 발표됐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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