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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 보복에 민간인 피해 보면 대가 치를 것…美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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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매체 "헤즈볼라,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공격 가능성"

이스라엘측 "헤즈볼라 미사일 정확도 떨어져…민간인 피해 불가피"

뉴시스

[갈릴리=AP/뉴시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최고사령관 암살에 보복해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미국에 알렸다고 액시오스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대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방어하는 모습.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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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은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최고사령관 암살에 보복해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미국에 알렸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 최고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다.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지난 6일 연설에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응할 의무가 있다"며 보복을 시사했다.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이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한 것에 대해 이란도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헤즈볼라가 일주일 동안 보복하지 않은 것은 "심리전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심리적 압박감을 주며 처벌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수일 내 보복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확한 시점은 모른다고 답했다.

친 헤즈볼라 성향의 레바논 매체 알 아크바르는 지난 6일 헤즈볼라가 보복의 일환으로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알 아크바르 편집장인 이브라힘 알 아민은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목표로 삼을 수 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면 민간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효과적인 수단은 적 심장부를 타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헤즈볼라의 목표물이 텔아비브 중심에 있는 이스라엘군(IDF) 본부나 도시 북부에 위치한 정보기관 모사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기관은 민간인 거주 지역과 가까워 미사일이 떨어지면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들은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헤즈볼라 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져 적 군사기지를 공격하려는 이들의 시도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지난달 27일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에 떨어져 12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을 예로 들며 "헤즈볼라는 당초 이스라엘 군기지를 겨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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