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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엄중식 "'콜록콜록' 4명 중 1명은 코로나…8월 3째주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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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8월 넷째주 정점…중환자 늘어날 것

하위 중 하위변이 KP.3, 면역 회피 능력 있어

단기적으로라도 밀집지역 마스크 권고해야

인력부족 종합병원, 코로나 못 잡으면 '재난'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엄중식 (가천대 교수)

지금 자연재난 이야기했는데 코로나19도 이것도 자연재난이라고 봐야겠죠. 우리 얼마나 홍역을 치렀습니까? 그런데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서 오늘 전문가 한 분 모셨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에 엄중식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제가 아는 사람 중에만 해도 지금 한 2주 동안 3명 나왔어요. 코로나19 환자가. 지금 상황이 어떤 건가요?

◆ 엄중식> 최근에는 과거처럼 코로나19의 확진자 추이를 비교적 정확하게 감시하는 체계가 가동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명확한 유행 추이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2~3주 전부터 지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다,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전화가 많이 왔고 또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도 음압격리 병동을 한 두 달 정도 닫았습니다. 환자가 없어서.

◇ 김현정> 예전에 코로나 한참 유행일 때 음압격리 병동.

◆ 엄중식> 그런데 2~3주부터 입원 환자가 다시 늘기 시작해서 전체 병상 10병상 중에 5병상 이상이 가동이 되고 있고 또 중환자실도 4개의 격리 병상이 있는데 여기는 주로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되고 이런 환자들이 입원을 하고 있는데 여기 한두 분이 꼭 인공호흡기를 걸고 입원해 있는 그런 중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미루어서 확실히 유행의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고 질병관리청이 낸 자료들도 봐도 실제 6월 마지막 주, 7월 첫째 주에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90명에서 한 100명 정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지금 450명이 넘어가고 아마 이번 주가 넘어가면 500명에서 600명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흡기 환자들이 생겼을 때 그 검체를 채취해서 바이러스 분석 검사를 하는데 이게 한 4주 전에 7% 정도에서 코로나19가 확인이 됐는데 지금은 25%를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8월 셋째 주 넷째 주를 정점으로 해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그 이후로 중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7월 첫째 주에 91명이던 것이, 입원 환자 기준입니다. 여러분. 코로나 때문에 입원까지 하는 경우가 91명이던 것이 한 달 사이에 5배 늘어난. 그런데 입원 환자 외에 다른 데이터는 사실 우리가 가질 수가 없잖아요. 지금은.

◆ 엄중식>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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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 실제로 그 데이터에 잡히지 않는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는 상황. 세간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요즘 걸리는 감기는 그냥 거의 코로나라고 보면 돼, 막 이런 얘기가 유행할 정도인데 그것은 조금 과한가요? 어떤가요?

◆ 엄중식> 전체가 코로나19 환자는 아닌 상황이고요. 지금 검체를 기준으로 해서 나오는 걸 보면 한 4분의 1 정도는 코로나19 환자일 가능성 있다라는 것이고 여기에 최근에 계절적인 영향 때문에 냉방병 환자들도 생기고 있고 그리고 단순 감기 환자들도 섞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오인하거나 또는 반대로 코로나19인데 단순 감기나 냉방병으로 오인하는 사례들도 많아서 좀 현장에서 국민 분들이 조금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 김현정> 맞습니다. 코로나19하고 일반 감기하고 계절 독감하고 냉방병하고 이것이 다 증상이 있으면 조금 비슷하지 않아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 엄중식> 증상의 종류는 사실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냉방병은 열이 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38도 이상 체온 상승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콧물, 재채기나 또는 전신이 피곤하다라는 그런 느낌을 많이 갖게 되고요. 일반 감기는 증상의 종류는 큰 차이는 없는데 보통 48시간에서 72시간은 안 넘어갑니다. 그리고 비교적 가볍게 넘어가는 그런 특징을 갖고 있고요. 코로나19는 잘 아시겠지만 고열이 나고 인후통 그리고 기침, 콧물, 이런 것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잘 호전이 안 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는데다가 고령자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상당히 증상이 오래 가면서 점점 나빠지는 상황을 경험할 수가 있겠죠. 이제 이런 경우가 입원을 하는 경우가 되겠고요. 인플루엔자는 최근에는 유행주의보 이하로 내려가서 환자 발생이 많지는 않지만.

◇ 김현정> 독감 인플루엔자.

◆ 엄중식> 독감의 경우에는 증상이 훨씬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 김현정> 독감하고 그러면 독감하고 코로나19하고가 조금 구별이 어렵겠네요.

◆ 엄중식> 어렵습니다.

◇ 김현정> 어렵겠네요. 검사 안 하면.

◆ 엄중식> 그래서 사실 겨울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에 코로나19가 다시 같이 유행을 하면 항상 어렵다고 얘기하는 게 간별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는 그런 단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다만 지금은 계절 독감, 계절 인플루엔자는 거의 유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심각하다. 많이 아프다. 감기하고는 좀 달라, 이러면 코로나일 가능성을 여러분 의심해보라는 말씀.

◆ 엄중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유행하는 코로나19는 어떤 변이인 건가요?

◆ 엄중식> 조금 어려운 얘기긴 한데 유전자형으로 최근까지 6월달까지 우리나라에 유행했던 코로나19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중에 JN1, 그러니까 JN1이라는 하위 변이가 유행을 했는데 그 당시에 미국이나 다른 유럽 쪽 그리고 이 가까운 일본에서도 KP3라는, KP3에 해당하는 하위 변이 이건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서도 이름을 좀 묘하게 지었는데 FLIRT, 플러트라는 그런 하위 변이 중에서도 또 하위 변이인 그런.

◇ 김현정> 복잡하네요.

◆ 엄중식> 복잡합니다. 그런 하위변위인데 이게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도 40% 이상이 KP3가 유행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계속해서 이 KP3가 유행을 하고 있는데 이게 면역 회피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행을 좀 더 가속화시키고 또 유행의 진폭을 넓히는 그런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교수님 이렇게 이해하면 돼요? 그냥 저 잘 모르는 일반인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계속 조금씩 조금씩 변이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걔들도 나름대로 살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 그런데 어쩔 때 어떤 변이는 힘이 세고 어떤 변이는 좀 약하고 그런데 지금 좀 힘이 센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돼요?

◆ 엄중식>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엔데믹 상황이 됐다는 거는 우리가 엔데믹 선언을 했는데 엔데믹 상황이 됐다는 거는 없어졌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끼고 산다라는 그런 얘기거든요.

◇ 김현정> 끼고 평생 산다.

◆ 엄중식> 그런데 그 끼고 사는 과정에서 전체적인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면역이 어느 정도 유지될 때는 유행이 사그라들었다가 이게 3~4개월 지나면서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유행이 올라가는 양상에 여기에 변이주가 나오면 유행의 진폭이 왔다 갔다 하면서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라는 뜻이고요. KP3 같은 경우에는 지금 중증도나 치명률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게 센 놈은 아니에요?

◆ 엄중식> 그리고 전파력도 더 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쨌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우리나라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증상이 막 세고 막 이런 건 아니라고 하니까 참 다행이긴 하네요. 전파력도 아주 크지 않아요?

◆ 엄중식> 조금 전파력 지수나 이런 것들을 보면 외국에 먼저 유행한 나라들을 보면 과거에, 그러니까 최근까지 유행했던 하위 변이하고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왜 갑자기 이렇게 늘어난 느낌이 왜 드는 거죠? 그러면.

◆ 엄중식>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체적인 면역력이, 그러니까 개별적으로 갖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이게 3~4개월 이상 지속되지는 않거든요. 백신을 맞든 자연 감염이 됐든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3개월에서 4개월이 지나면 떨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지난 1~2월달에 유행이 지나고 3~4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전반적인 면역력이 감소하니까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고 여기에 새로운 변이가 들어오면서 면역 회피 능력으로 인해서 이 유행을 좀 더 부추기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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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럼 여기서 질문드립니다. 내가 한번 걸렸었어, 이런 사람들은 새로운 변이가 나타났을 때는 또 걸릴 수 있는 거는 알겠어요, 알겠는데 내가 한 번 걸렸어요. 그런데 똑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또 걸릴 수도 있는 거예요? 3~4개월 지나면.

◆ 엄중식> 똑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걸릴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지금 3~4개월 단위로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가 들어오기 때문에 재감염이 반드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 재감염이 있을 때 실제로 그러면 증상이 더 세냐,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증상이 비슷한 정도로 나타나거나 좀 가볍게 앓는 편이고 중요한 건 중증화율인데요. 이렇게 재감염이 되거나 이럴 때는 또 백신을 맞았을 때는 이 중증화율이 한 3분의 1 정도로 감소하는 걸로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과거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유행할 때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아까 절정이 언제쯤이라고 말씀하셨죠? 예상하기에.

◆ 엄중식> 지금 질병관리청이나 또는 이런 유행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의 예측 자료에 의하면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정도가 아마 정점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8월 셋째 주에서 넷째 주. 휴가철 다 끝나고 휴가지에서 많은 사람들 좀 모이고 한 번 섞이고 이러고 나서 돌아와서가 절정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보는.

◆ 엄중식> 그리고 개학을 하게 되고.

◇ 김현정> 개학해서 또 아이들 교실에 모이고 3월 셋째 주, 넷째 주가 절정을 이룰 것이다. 그럼 많은 분들이 질문하세요. 다시 마스크 꺼내서 써야 할까요? 이거 하나랑 지금 사실 자가격리도 해제되고 출근도 다 해야 돼요. 학교도 다 방학 끝나면 가야 하고, 이런 것에 대한 정책도 좀 바뀌어야 할까요? 물어보시네요.

◆ 엄중식> 일괄적인 대응의 변화는 저희가 시행하기도 어렵고 또 실제 현장에서 이걸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지키기 어려운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를 좀 집중해야 되는데 특히 개인적인 그런 건강 상태, 연령이 높으신 분들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 면역 질환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은 가급적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나 대중교통 같은 걸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개인을 위해서도 훨씬 안전하고 전체적인 유행을 줄여주는 데도 기여해 주시는 거고요. 그리고 감염 취약시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특히 병원, 요양병원 또는 여러 가지 정신 건강 시설이나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런 곳에서는 단기적으로라도 마스크 착용을 다시 좀 강하게 권고하는 형태로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다 풀렸잖아요.

◆ 엄중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다시 좀 강한 권고 내지는 의무 착용, 의무 착용까지는 좀 오버입니까?

◆ 엄중식> 의무 착용으로 가기는 조금 반발이 심할 것 같고요. 대신 그런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적어도 종사자들만이라도 마스크를 좀 꼭 좀 착용하는 형태로 방향을 바꿀 필요는 있습니다.

◇ 김현정> 당분간은 좀 그렇게 해야겠다라는 말씀. 자가격리 날짜를 다시 좀 정한다든지 아니면 회사에서 코로나 걸리면 다시 좀 쉬게 한다든지 학교도 빠지게 해준다든지 이런 정책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보세요? 어떠세요?

◆ 엄중식> 최근의 유행 상황, 그리고 과거에 우리가 팬데믹 기간을 겪은 여러 가지 경험들을 비추어 볼 때는 다시 그런 어떻게 보면 강제적인 또는 제도적인 규정을 만들기는 상당히 사회적으로 수용력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결국은 우리가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을 좀 현명하게 현장에서 개인이 또는 어떤 조직이나 기관들이 좀 감염된 사람들을 보호하고 또 고위험군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형태로 현장에서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하기는,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우리가 그냥 코로나19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멸종하는 게 아니라 변하면서 그냥 끼고 살아야 되는 그런 감기가 됐다 말씀하셨는데 계속해서 자가격리 의무, 뭐 의무, 마스크 의무, 이렇게 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 그때그때 맞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알아서 대처하고 사람이 알아서 대처하고 사업장이 알아서 대처하고 이런 게 좀 필요하겠네요.

◆ 엄중식> 그런데 여기서 좀 걱정이 되는 거는 이런 부분입니다. 뭐냐 하면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좀 취약한 분들이 항상 문제가 더 되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의 입원율이나 치명률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좀 높다고 나오고 있거든요.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그 이유는 쉴 때 쉴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서 저희가 계속 강조했던 부분들이 뭐냐 하면 사회 문화가 바뀌어야 된다. 그러니까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 그리고 아프면 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사실 이런 감염병의 유행에 있어서는 항상 취약점을 갖고 가는 그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조금 더 진지한 접근, 그리고 사회적인 해결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굉장히 좋은 말씀이네요. 그래서 우리가 그때 의무 했던 거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그런데 지금 다 의무, 이렇게 할 수는 없으니 우리가 스스로 그 기준을 좀 스스로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 병원 상황은 괜찮습니까? 갑자기 폭증하고 이러면 환자들 지금 받아들일 수 있는 건 특히 상급종합병원 지금 인력 문제 심각한데 괜찮아요?

◆ 엄중식> 이게 참 제가 말씀을 드리기가 복잡한 심정이 드는데요. 이게 워낙 지금 최근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의료계의 현장의 어려움이나 파행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워낙 시각의 차이가 극명해서 참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참 조심스러운데 어찌 됐건 지금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정도의 유행 상황이라면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들이 들어오는 거를 그래도 그냥 버티면서 막아내겠는데 여기서 조금 더 진폭이 커지거나 아니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중환자가 발생하는 시기가 되면 제대로 된 대응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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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굉장히 지금 솔직한 말씀해 주셨네요. 지금 전공의 없이 굴러는 잘 가요?

◆ 엄중식> 버티고 있다는 표현, 그냥 버티고 있다는 표현이 오히려 정확할 것 같고 이 상황을 빨리 해결을 하지 못한다면 다음번 유행 시기, 지금 이번에 8월, 9월 이렇게 유행을 하고 나면 그다음 유행 시기는 1월이나 2월쯤 시작이 될 거라고 예측이 되는데 이때는 잘 아시겠지만 인플루엔자, 독감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나 호흡기 세균에 의한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고 그때는 중환자가 굉장히 많이 입원할 때거든요. 이때까지 만약 이 문제가 현장에서 해결이 안 되고 지금 계속해서 필수의료와 관련된 분들이 이탈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때까지 해결이 안 되면 상당히 재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도 현장에 있는 분의 목소리 오늘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지금 어디까지 왔는가? 가천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님 고맙습니다.

◆ 엄중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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