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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전공의들, 실무 익히며 개원가行…정부는 "모집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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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 전공의들의 개원가 진출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미 의료 현장에서 쓸 실무를 익히고 있는만큼, 추가 복귀는 기대하기 어려워보이데요,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을 연장하며, 또 한번 이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정부의 '마지막 구애'라고 해야할까요,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 오전이지만 의사협회 대강당이 가득찼습니다.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 강좌'를 들으러 온 사직 전공의들입니다.

정형외과에서 쓰는 의료 기기들도 갖춰놓고, 실무를 배웁니다.

사직 전공의
"도움이 될 만한 일들 그러니까 이제 그동안 배웠던 거 까먹지 않게 계속 써먹는 일들을 조금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매주 일요일엔 서울시의사회 주최 실무교육, 오는 18일엔 의협 주최로 내과 초음파 강의도 열립니다.

선배 의사들의 지원까지 더해져, 전공의들의 개원가 진출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박근태 / 대한개원의협회장
"개원가가 1차의료가 어떤것인가를 보고싶다는 선생님들도 계세요. 그 고리를 만들어주는게 저희 선배로서 의사로서의 도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까지 일반의로 취업한 사직 전공의는 전체 5701명의 11% 정도인 625명. 반면,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는 91명에 그치자, 정부는 또다시 호소에 나섰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정부는 이번주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기간을 연장하여 진행합니다."

하지만 전공의들 여론과 현장 분위기와는 동떨어진 메시지란 지적이 큽니다.

의정갈등이 장기화될 수록, 정부 책임론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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