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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노출심한 옷 입고 거리활보…조회수 열중하던 수영선수 결국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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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선수단장 "부적절한 분위기 조성"

파라과이 수영 대표팀 선수 루아나 알론소(20)가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알론소는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라리사 셰어러 파라과이 선수단 단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알론소가 선수촌에서 퇴소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수영 국가대표 선수였던 알론소는 '부적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사유를 설명하며 "알론소가 (떠나라는) 지시대로 행동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파라과이 수영 대표팀 루아나 알론소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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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는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으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58만명, 틱톡에서 49만명가량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알론소는 지난달 27일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그는 선수촌 주변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러 무단으로 선수촌을 이탈하는가 하면,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하고 시내 호텔에서 머물거나 고급 매장, 레스토랑 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표팀과의 갈등이 깊어지던 중, 파라과이 수영팀은 알론소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알론소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누구도 나를 쫓아낸 적 없다. 가짜뉴스를 그만 퍼뜨리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파리 관광 사진은 모두 삭제했다.

한편 선수촌 내에서 규정을 어기거나 돌발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브라질 수영선수 카롤리나 비에이라가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비에이라는 같은 브라질 수영 대표팀이자 연인인 가브리에우 산투스와 함께 파리 관광을 목적으로 선수촌을 무단이탈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퇴출 소식이 전해진 뒤 비에이라는 브라질 현지 매체를 통해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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