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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찢어지든 날 혐오하든”…팔레스타인 女수영선수,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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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매일경제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수영선수가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 팔레스타인 수영 선수가 “조국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가장 평화로운 방법은 스포츠”라며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여자 수영 200m 개인 혼영에 출전한 발레리 타라지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APTN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타라지는 “운동선수로서 국제 사회에서 미디어와 소통할 기회를 가진 몇 안 되는 팔레스타인인이기 때문에 침묵하는 모든 이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팔레이스타인 선수는 총 8명이다.

앞서 지브릴 라조브 팔레스타인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약 400명의 팔레스타인 선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전·현직 국가대표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라지는 “수영복이 찢어지든 혐오 발언을 듣든, 어떤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팔레스타인인들의 힘을 원동력으로 삼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지는 지난 2일 열린 여자 200m 개인 혼영 예선에서 전체 34명 중 32위를 하며 이번 올림픽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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