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오퍼 지브/전 이스라엘군 사격통제 장교 : 소리없는 영상만 보는데 갑자기 건물 하나가 큰 버섯 구름같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신의 폭격 승인과 그로 인해 가자 주민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생각하면서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지난 5월 말 40명의 다른 군인들과 함께 군 복무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젠 공습 승인 대신, 전쟁 반대가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오퍼 지브/ 전 이스라엘군 사격통제 장교 :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전쟁에)반대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 싸움의 일부가 되는 것이 제 의무라고 느낍니다.]
가자지구 전투 의무병이던 유발 그린도 고민 끝에 복무 거부를 선택했습니다.
동료들의 무모한 파괴 행위를 지켜보기 어려웠습니다.
[유발 그린/전 이스라엘군 전투 의무병 : 그들(이스라엘군)이 말하는 방식, 폭력적인 방식, 가자 주민 전체를 죽이는 것과 같은 생각이 그들에게 정상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살 주택을 무조건 파괴하라는 지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유발 그린/전 이스라엘군 전투 의무병 : 그렇게 한다면 군을 떠날 거라고 말했는데, 중대장은 충분한 대답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떠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두 사람을 군에 복귀시키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병역 거부로 기소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클 오퍼 지브/전 이스라엘군 사격통제 장교 : 가자지구에서 하는 일을 다시 하는 것보다 감옥에 가는 게 낫지만 가능하다면 둘 다 안하는게 좋습니다.]
가자지구 파괴에 대한 두 사람의 주장에 이스라엘군은 국제법 교전 규칙을 따르고 있고 건물 파괴는 위협 제거를 위해서만 이뤄진다고 해명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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