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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화)

이준석 "한동훈 친정체제, 이재명이 부러워서…방탄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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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국힘 밀월관계 "전혀 없다" 즉각 반박

"이진숙은 '예방적 탄핵'…각하되면 망신"

뉴스1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이 재적 300인, 재석 187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으로 통과, 반대를 누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2024.8.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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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색채를 덜어내고 친정 체제를 구축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관해 "이재명 대표가 부러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고위에서 우리 편을 긁어모아서 '내가 쫓겨나지는 않을 거야'(라고 하는) 이게 완전 방탄프레임을 짜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당정관계 우려를 두고는 "정치라는 건 그냥 잘하면 당내 권력이 생기는 것이다"라며 "항상 뺑소니에 비유하지만, 우리가 뺑소니 당하는 일이 있다고 해서 길을 걸을 때마다 오른쪽 도로 끝으로 걸을 수는 없다. 대통령이 좀 난폭운전 한다고 해서 그거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당내 일은 당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말한 것 관련 "윤 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분석하는 게 전파 낭비"라며 "(당 대표 시절 윤 대통령이 본인에게) '이제 대표님이 시키는 대로 하고 말하는 대로 말하겠습니다'고 했다. 의미 없는 얘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밀월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단칼에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마지막 이력이 남(장예찬 최고위원)한테 사진 주면서 이준석이 좀 까달라고 했던 사람한테 그런 게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 관련 "탄핵은 그냥 '싫다', '좋다' 이분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예전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해서 수로 밀어붙여서 탄핵하는 게 옳은 일이었나. 나중에 헌법재판소에서도 기각이 났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아주 안 좋은 것은 잘 알고 있고, 법인카드나 이런 것에 대해 해명이 안 돼 부적격이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했다. 그런데 탄핵은 좀 다르다"라며 "직무 시작하고 12시간도 되지 않아서 탄핵안이 민주당 쪽으로부터 나왔다. 세세하게 살펴보기도 전에 '예방적 탄핵'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적 보복이 횡행하는 게 아니라, 정치라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려야 한다"라며 "탄핵 절차 잘못 들어갔다가 각하돼 버리면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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