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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즈 취하고 있는 오예진(왼쪽부터), 반효진, 김예지
조영재(국군체육부대)가 한국 사격 대표팀에 2024 파리 올림픽 6번째 메달을 선사한 순간을 앞서 메달을 목에 건 메달리스트도 함께했습니다.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은 경기 내내 소리 높여 조영재를 응원했습니다.
특히 김예지에게 조영재의 메달은 더욱 값집니다.
이번 대회 공기권총 혼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출전했던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조영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조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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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메달 시상식을 앞둔 가운데 만난 김예지는 "제 파트너라 더 응원했다. 여태까지 열심히 하던 선수라 저랑 하던 대로 하면 메달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재의 속사권총 세계랭킹은 37위입니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김예지는 "저는 조영재 선수에게 기대감이 컸다. 분위기도 좋았고, 워낙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거로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금메달을 합작한 오예진과 반효진도 조영재의 금메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예진은 "영재 오빠가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알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너무 기쁘고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번도 속사권총을 안 해봤는데, 이제 한국에 가면 한번 쏴보고 싶다"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속사권총은 남자 선수만 치르는 종목이며, 여자는 25m 권총에서 속사를 소화합니다.
반효진은 "영재 오빠가 간절한 만큼, 저희도 간절했다. 목이 쉬도록 응원했더니 너무 떨린다. 열심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며 봤다"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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