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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나흘간 학교만 수차례 공격...4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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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측 “피란민 임시 거처”

이스라엘군 “하마스 은신처” 주장

이스라엘군이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학교 2곳을 폭격해 최소 30명이 숨졌다. 최근 4일동안 이스라엘은 가자 지역의 학교가 하마스의 은신처로 사용되고 있다며 여러 차례 학교를 공격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학교 외에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있는 피란민촌도 폭격해 화재로 5명이 숨졌다.

학교 2곳과 피란민촌 등 사망자를 포함해 이날 하루 최소 44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측 보건부가 집계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들 학교가 피란민의 임시 거처였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은신처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간인 사망도 계속되는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질 전망이다. 최근 유엔 조사에 따르면 가자지구 학교의 약 85%가 전쟁으로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었으며, 대피소로 사용된 학교 건물의 절반 이상이 직접 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시설에 있는 하마스 무장세력을 공격했으며 2차 폭발은 무기가 보관돼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이날 이란을 방문해 확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성명에서 “사파디 장관이 지역 정세와 양국 관계에 관한 압둘라 2세 국왕의 메시지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서방 동맹국인 요르단은 4월 이란이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당시 서방의 미사일·드론 격추를 지원했다. 김빛나 기자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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