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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피의 보복' 초읽기…정부 "이스라엘·레바논 체류 국민, 조속히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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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란, 이스라엘 '피의 보복' 천명…이르면 5일 대대적 공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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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체류하던 우리 교민들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정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등으로 우리 교민이 급거 귀국했다. /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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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의 암살 이후 중동 지역 내 확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조속한 출국을 권고했다. 이란은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천명하고 있어 곧 대대적 공격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

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지난 4일 중동 정세와 재외국민 안전 보호대책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을 비롯해 △주이스라엘대사 △주레바논대사 △주이란대사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강 차관은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 여행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이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 줄 것을 강력 권고했다. 정부의 해당 지역 출국 권고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강 차관은 정부와 재외공관에 중동 현지 정세 모니터링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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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의 암살 이후 중동 지역 내 확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조속한 출국을 권고했다. / 사진=구글 지도(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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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주요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고 일부 항공사들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며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국민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 지역에는 출국권고(3단계) 적색경보, 가자지구에는 여행금지(4단계) 흑색경보가 발령됐다.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여행 유의 △2단계(황색경보)-여행 자제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 취소·연기 △3단계(적색경보)-체류자는 긴급용무 아닌 한 출국 권고, 여행예정자는 여행 취소·연기 △4단계(흑색경보)-체류자 즉시 대피·철수, 여행예정자 여행 금지 등으로 나뉜다.

한편 이란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에릭 쿠릴라 미국 중부사령관(대장)이 최근 중동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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