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안전 난간 높였지만"…광주 제석산 구름다리 추락 위험 여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광주 남구 제석산 구름다리 현장 점검


광주 남구의 대표 등산로인 제석산 구름다리의 추락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가 안전 난간을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최근까지 사망자가 발생하고 투신 소동까지 벌어져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50대 남성이 광주 남구 봉선동 제석산 구름다리 난간 위에 앉아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투신 소동을 벌이던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지자체, 가족과 협력해 설득한 끝에 5시간여 만에 다리에서 내려왔습니다.

A 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약 37m 높이 제석산 구름다리는 추락사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2017년 3월 20대 남녀가 잇달아 뛰어내리고, 다음 해인 2018년 4월에도 60대 남성이 구름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등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잇단 사고에 2020년 광주 남구는 1.2m 높이 안전 난간을 2m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도 60대 남성이, 올해 1월에도 20대 군인이 제석산 구름다리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시민 박 모(65) 씨는 "안전난간을 높였지만, 여전히 투신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며 "폐쇄회로(CC)TV로 위험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 남구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