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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미성년 성적 이미지 추문에도 수억 연봉' BBC 전 간판 앵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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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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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에드워즈


영국 공영방송 BBC가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 스캔들' 이후 사직한 간판 앵커 휴 에드워즈 사태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3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지난해 11월 미성년자 음란물 관련 혐의로 체포된 이후 올해 4월 '의학적 권고'를 이유로 사직할 때까지 20만 파운드, 약 3억 5천만 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31일 불구속 상태로 진행된 법원의 첫 심리에서 온라인 채팅을 통해 미성년자의 성적 사진과 영상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이후 BBC는 에드워즈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BBC가 올해 4월 사직까지 왜 에드워즈를 해임하지 않았는지, 고액 급여를 지급한 것은 적절했는지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40년간 언론인으로 지낸 에드워즈는 20년간 BBC 방송의 메인 뉴스를 진행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등 국가 중대사 생중계를 맡았던 간판 앵커입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지난 1일 BBC에 "급여와 관련해 법적으로 (회수가) 어렵지만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를 체포 직후 해임하지 않은 데엔 경찰이 체포와 관련한 완전한 기밀 유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리사 낸디 문화부 장관은 스카이뉴스에 "그가 급여를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급여 반환 여부는 "그에게 달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먼저 불거진 미성년자 성적 이미지 매수 스캔하곤 별개의 사안입니다.

대중지 더선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자녀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BBC 유명 진행자에게 돈을 받고 성적 이미지를 보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당시 이 자녀를 대리하는 변호인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일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에드워즈의 부인은 이 기사의 언급된 인물이 자신의 남편이며 그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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