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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트럼프 "해리스와 폭스 주최 토론" vs 해리스 "예정대로 ABC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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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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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미 대선서 맞붙을 해리스와 트럼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두 사람이 첫 TV 토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변경을 이유로 보수 매체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TV 토론 일정을 새롭게 제시하자,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 측은 이를 일축하며 바이든-트럼프 간 기존 합의대로 토론에 나서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9월 4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TV 토론을 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하기 전 합의한 ABC 방송 주최 9월 10일 TV 토론은 취소됐단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더는 후보가 아닌 데다, 자신이 ABC 방송과 소송 중이라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 마이클 타일러 공보국장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스뉴스 주최 토론 발표를 일축했습니다.

"그(트럼프)는 장난을 그만둬야 하며, 9월 10일에 하기로 이미 약속한 토론(ABC 주최)에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일러 국장은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혼자서라도 해당 날짜에 토론 무대에 나가 황금시간대에 전국 시청자에게 말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그 이후 양 진영이 합의하는 추가 TV 토론에 기꺼이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대선판이 트럼프 대 해리스로 새롭게 재편된 가운데 양측 모두 기선 제압의 기회로 여기는 첫 TV 토론을 놓고 신경전이 극심한 상탭니다.

시기도 시기지만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방송사를 주최로 내세우려고 하는 눈칩니다.

지난 6월 26일 CNN 주최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진행된 올해 첫 대선 TV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촉발하며 민주당 후보 교체의 도화선 역할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안팎의 재선 도전 포기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며, 자신을 대신할 대통령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이 단독 후보로 나선 가운데 1일 시작된 민주당 대의원 온라인 호명 투표에서 이틀째인 2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는데 필요한 과반 득표를 달성했습니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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