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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이주의 여론조사] 尹 지지율, 34.7%...차기 지도자 적합도 李 42.7% vs 韓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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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30% 중반대 유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46.6%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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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 위원장과 대화하며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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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 긍정 평가가 1주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1일 나왔다.

최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7%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36.0%)에 비해 1.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63.5%였다. 직전 조사(61.1%)에 비해 2.4%p 상승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53.1%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미디어토마토는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52.9%, 부정 평가 42.5%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앞섰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진영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조차 긍정 평가 49.8%, 부정 평가 48.3%로 팽팽했다.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29.3%, 부정 평가는 67.9%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11.3%, 부정 87.6%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63.6%, 부정 35.1%였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6.6%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33.9%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4%로 집계됐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은 여야가 아닌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특별검사 후보를 추천해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밝히자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대표적인 특검은 야당 의원들이 특별 검사를 추천하는 '국정농단 특검'이고, 한 대표가 주장하는 대법원장 특검 추천 방식은 2007년 BBK 특검이다"라며 "그런데 BBK 특검은 아무 내용 없이 끝난 특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희대 대법원장은 윤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라 민주당 진영에서 받아들이기 불안할 수 있다"며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제안한 대한변호사협회를 제3자 추천 주체로 두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지지율 40% 육박...총선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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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7일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후보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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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9%, 국민의힘 35.9%로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35.8%)에 비해 4.1%p 상승한 것으로, 미디어토마토 조사 기준, 4·10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전 조사에서 40%를 돌파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미디어토마토는 전당대회를 통한 컨벤션 효과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은 10.0%,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1.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5.2%였다.

'누가 차기 지도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 42.7%, 한동훈 33.4%로 집계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라는 답변은 7.5%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4.4%다. 구체적으로는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까지는 이 후보를, 70대 이상에선 한 대표를 차기 지도자로 꼽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55.2%, 경기·인천에서 46.7%, 대전·충청·세종에서 44.2% 지지를 받았다. 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46.9%, 강원·제주에서 40.5%, 부산·울산·경남에서 38.4% 지지를 받았다. 다만 부·울·경에서는 이 후보도 33.6%가 나와 한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부산이 고향인 조 대표는 부·울·경에서 9.2%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주경제=김지윤 기자 yoon09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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