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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수행 중 쓰러진 외교부 국장, 결국 복귀 못 하고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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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문재인 대통령 수행 중 '뇌출혈'

5년 질병휴직 기간 끝나고 면직 처리



5년 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수행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졌던 김은영(54) 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 국장이 오늘자(2일)로 면직됐습니다.

외교부는 "김 전 국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관계 부처와 함께 복직 후 병가, 명예퇴직 등 여러 대안을 검토했지만 현행법상 면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면직 이후에는 간병비 일부와 장해연금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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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병원에서 계속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전 국장은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국장은 2018년 1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 중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시 페이스북에 "저를 수행해 온 외교부 남아태(남아시아태평양국) 김은영 국장이 뇌출혈로 보이는 증세로 방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의식이 없다"며 "과로로 보인다. 매우 안타깝다"고 썼습니다.

외교부는 김 전 국장의 치료와 간병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부처 내에서 2주간 성금을 모금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전 국장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도 운영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근무하는 많은 동료들로부터 김 전 국장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응원 메시지가 도착했다"며 "성금과 응원 메시지 모음집은 김 전 국장의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김 전 국장과 가족에게 위로전과 위로금을 전달했습니다. 남편은 외교부 동기로 현재 유럽 지역 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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