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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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고, 석유류 가격은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에서 2월과 3월에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에 2.9%로 하락한 뒤 넉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 가격 강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석유류도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올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 상승했습니다. 식품이 3.4% 올랐고 식품 이외는 2.7% 올랐습니다.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올랐습니다. 신선어개(-1.0%)와 신선채소(-1.7%)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21.3% 증가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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