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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뜨거운 눈물' 신유빈 20년 만에 탁구 단식 4강…임애지 女복싱 첫 메달(종합)[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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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선배조 꺾고 銀확보

수영 이은지, 女배영 최초 준결승 진출…결승은 무산

남·여 양궁 대표팀, 전원 16강행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후 매일같이 이어지던 메달 수확이 하루 멈췄다. 하루 숨을 고른 한국 선수단은 태극 여걸들의 맹활약으로 더 큰 희망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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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신유빈이 일본 히라노 미우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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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미우(일본)를 게임 스코어 4-3으로 꺾고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단식 4강 진출 쾌거를 달성했다.

앞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또 파리에서 두 번째 메달을 향해 도전하게 됐다. 신유빈은 한국시간 2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의 천멍(4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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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애지가 콜롬비아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와의 대결에서 판정승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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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화순군청)는 한국 여자 복싱 선수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임애지는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2로 판정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배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임애지는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한국 복싱에 안겼다. 임애지는 한국 시간 4일 오후 11시 34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은메달을 확보하고 태극전사 맞대결이 펼쳐진 배드민턴 혼합복식 4강에서는 후배가 웃었다.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선배이자 2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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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김원호-정나은이 한국 서승재-채유정을 상대하고 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세트스코어 2-1(21-16 20-22 23-2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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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혼합복식에서 결승에 오른 건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이 은메달로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김원호-정나은은 한국시간 2일 오후 11시 10분 이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와 2일 오후 11시10분경 금메달을 놓고 접전을 펼친다. 서승재-채유정은 일본의 와타나베-히가시노와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서로를 잘 아는 이들은 접전은 후배들의 체력이 승패를 좌우했다. 상대 전적 5전 전패로 열세였던 김원호-정나은은 올림픽 결승을 앞에 두고 접전 끝에 첫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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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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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양궁 대표팀은 6명 전원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여자 대표팀 남수현(순천시청)이 16강에 오른 데 이어 이날 여자 대표팀 전훈영(인천시청), 임시현(한국체대)도 32강을 통과했다. 전날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하루 밀린 남자 양궁 김제덕(예천군청)도 64강, 32강을 연달아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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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15위를 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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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대표팀 막내 이은지(17·방산고)는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88로 전체 10위를 기록하며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우리나라 이 종목 선수로는 최초로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2분11초86으로 도리어 뒷걸음질 쳐 15위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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