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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군사지도자도 지난달 가자 공습 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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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군사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가 지난달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1일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가자지구 칸유니스 지역 공습으로 데이프가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X(옛 트위터)에서 “7월 13일 ‘가자지구의 빈 라덴’으로 불리는 살인마 무함마드 데이프를 죽였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3일 데이프와 라파 살라메 하마스 지휘관들을 표적으로 삼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에서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시 데이프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날 이스라엘군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한 것이다.

데이프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세를 설계한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공세로 1200여 명의 사망자를 내고 250명 이상이 인질이 됐다.

그는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을 창설했고, 이후 20여 년간 알카삼의 수장 역할을 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의 최우선 제거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신와르는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고 있다.

데이프는 수백㎞에 이르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구축하고, 폭탄 제조 기술을 발전시켰다. 오랜 은둔생활로 정체가 정확히 밝혀진 적이 없어 ‘그림자 사령관’으로도 불렸다. 아랍어로 데이프는 손님이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당국의 눈을 피해 매일 주거지를 옮겨다녀 생긴 별명이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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