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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2024파리] 허미미 꺾은 데구치, 악플 자제 요청..."댓글 읽으니 슬픈 감정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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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크리스타 데구치(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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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서예은 인턴기자) 파리올림픽에서 유도 대표팀의 허미미와의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데구치가 악성 댓글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에 반칙패를 당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허미미와 데구치의 본경기에서 승부가 나지 않자 골든 스코어(연장전)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 57초경에 수비전으로 지도 한 장을 받았고, 허미미는 2분 4초경 위장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이어 허미미는 경기 연장전에서 메치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위장 공격 판정으로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며 반칙패를 선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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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대표팀 허미미(우측)가 크리스타 데구치와 결승전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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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데구치는 허미미의 저돌적인 밀어붙이기에 간혹 힐긋거리며 심판을 바라봤다. 이에 일각에서는 마치 허미미의 공격이 위장 공격이라고 심판에게 데구치가 한번씩 어필하는 듯 보였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석연찮은 판정에 "이런 식으로 심판의 재량이 전부인 스포츠라면 퇴출하는 게 맞다", "데구치는 심판을 쳐다보기만 하고 금메달을 딴 건데 원래 이런 스포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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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구치가 올린 


또 데구치는 경기 후 한국 누리꾼이 남긴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이에 데구치는 1일 SNS를 통해 "댓글을 읽었더니 슬픈 감정이 들고,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든다"며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작성했다.

이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를 겨누고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라며 "팬들도 우리처럼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타 데구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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