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09 (월)

신유빈도 40년 더[어텐션뉴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신유빈도 40년 더

투혼의 1점

빨래 대신 밥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파리올림픽에서 환갑이 지났거나 환갑이 다 됐지만 현역으로 뛰는 탁구선수가 있습니다.
노컷뉴스

왼쪽부터 쩡즈잉, 니샤리엔 선수.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두 중국계 탁구천재 소녀들인데요.

칠레 탁구대표팀의 쩡즈잉은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1966년생입니다.

쩡즈잉은 1970년대 16살에 중국 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데 20살에 은퇴를 하고 이번에 58살의 나이로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35년째 칠레에서 살고 있는 쩡즈잉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다시 라켓을 잡았고, 지난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팬 아메리칸 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됐습니다.

칠레 선수단에서 가장 고령인 쩡즈잉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크고 거대한 꿈이고, 지금 나이에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쩡즈잉은 지난 27일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레바논 선수에게 져 탈락했습니다.

올해 61살인 룩셈부르크의 니샤리엔도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출전선수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상하이 출신인 니샤리엔은 1983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는데요, 이번이 6번째 올림픽 무대입니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신유빈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니샤리엔은 신유빈에 대해 "그 아름다운 소녀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외모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탁구의 큰 별"이라며 "신유빈은 아직 어리고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 40년의 시간이 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니샤리엔은 세계 랭킹 68위에 올라 있는데요. 1회전을 통과하고 2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에게 져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니샤리엔이 4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도 참가할지 모른다고 하는데요, 니샤리엔의 남편이자 룩셈부르크 대표팀 감독인 토미 다니엘손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이분들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이틀전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대결한 아프리카 차드 선수가 있습니다.
노컷뉴스

훈련 중인 마다예. 마다예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마다예라는 선수인데요. 어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4강전 사진을 올리며 '한국 고맙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럴 만한 사연이 있는데요. 마다예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데 양궁을 독학으로 배웠다고 합니다.

김우진과의 경기는 워낙 실력차가 컸기 때문에 결과는 뻔했는데요, 2세트에서는 점수 차이가 14점까지 벌어졌습니다.

그의 화살이 화면에서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과녁의 흰색 부분인 1점을 맞혔기 때문입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김우진과 대결한 것은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모두가 올림픽에 나올 수는 없다. 지금까지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점을 쏜 마다예 선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응원의 글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당신의 열정에 감동했다. 여기에서 계속 당신을 응원하겠다", "마다예 선수,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당신 덕분에 차드라는 곳을 알게됐다. 조국이 당신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등 마다예를 응원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한 마다예에게 한국 누리꾼들이 응원의 댓글을 남기자 그가 고맙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마다예의 사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개헤엄'으로 자유형 100미터를 완주한 적도 기니 출신의 에릭 무삼바니를 소환했습니다.

당시 무삼바니는 올림픽에 출전해서야 국제 규격의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수영을 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무삼바니는 "다른 선수들은 메달을 위해 달렸다면 자신은 익사하지 않기 위해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도전이야말로 올림픽의 진정한 정신 아닐까 합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야심한 시간에 무인 빨래방에서 빨래가 아니라 밥을 먹으로 온 진상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노컷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 '24시간 빨래방'인데요.

빨래방 주인은 어제 새벽 빨래방에서 음식물을 먹고 있는 남녀가 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다른 손님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하는데요.

가게 내부의 CCTV 영상을 보면 2~30대로 보이는 남녀 3명이 자정쯤 음식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세탁방에 들어오더니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음식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음식물 외엔 빨래감으로 보이는 물건을 전혀 없었습니다.방문 목적이 단순히 음식을 먹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빨래방을 이용하려고 들어온 다른 고객들은 세탁기에 빨래를 넣고는 기다릴 공간이 없어 가게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몇 분 뒤 경찰이 이들에게 퇴실을 요청하고 나서야 불청객들은 빨래방을 나갔습니다.

빨래방 주인은 "문신이 있는 이들의 위협적인 분위기와 행동에 다른 손님이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연락을 받고 가게로 뛰어가고 싶었지만, 불미스러운 갈등을 우려해 참았다"고 전했습니다.

무인점포가 늘어나면서 진상고객들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무더위에 불쾌지수도 높아지는데 이같은 무개념 짜증유발자들은 없어야겠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