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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김동연 “이러려고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에 앉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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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 이 위원장 탄핵안 공동으로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 내일 상정 표결

스포츠서울

김동연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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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자신의 SNS통해 “이진숙씨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MBC 방문진 이사진과 KBS 이사진 선임을 의결했다”면서 “이러려고 이진숙 씨를 앉혔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전광석화처럼 공영방송 이사진을 갈아치웠다. 왜 이진숙이어야만 했는지 반나절 만에 자백한 꼴”이라며 “오로지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을 밝히고 이번 인사를 되돌려야 한다. 단 하루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 등 야 6당은 이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공동으로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첫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도록 하고 있는데,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이 위원장의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 야 6당은 탄핵소추 사유로 위법한 2인 의결, 정당한 기피신청 기각,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편향된 인식 등 네 가지를 꼽았다.야 6당은 내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상정·표결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 김태규 부위원장과 함께 임명된 후 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KBS 여권 이사 7명에 대한 추천안,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이사 6명과 감사 1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안 발의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향을 묻자 “시간을 두고 한번 보자”라고 답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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