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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가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 협상대표 암살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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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휴전 물 건너가나…하마스 협상대표 암살에 먹구름

[앵커]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이끌던 하마스의 최고지도자가 암살되면서 가자지구의 전쟁 종식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휴전 협상이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전쟁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교착과 진전을 반복해 왔습니다.

번번이 결렬된 협상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국으로 나서 명맥을 이어왔고, 최근엔 이탈리아에서 휴전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의 협상단을 이끌던 하니예가 암살당하면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중동의 중재국들마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카타르 총리는 "협상 상대를 암살하면 어떻게 중재가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절실한 휴전 전망이 그 어느 때보다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고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가시적 외교 성과를 위해 협상을 주도했던 미국은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이탈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가자 전쟁을 종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주요 당국자들은 외교적 해법과 확전 방지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31일)> "어떤 사건이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고, 우리는 매일 노력할 것이란 겁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현지시간 31일)>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확전이 임박했다는 징후도 없습니다. 하지만 매우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의 전면전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가자전쟁 #휴전협상 #미국 #하니예_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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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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