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31일 중동 상황 관련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안전 및 보호대책 점검을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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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 부문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62)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암살된 가운데, 외교부가 중동 지역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31일 오후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안전과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 여행 취소와 연기를 적극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또 “본부 및 이번 사태와 관련이 있는 공관들은 레바논 등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발령 국가들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출국을 지속 권고해 달라”고 했다. 강 차관은 “중동 정세 급변 가능성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하니야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제14대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는 홍석인 재외국민보호 영사담당 정부대표 등 외교부 간부와 주이스라엘대사, 주레바논대사, 주이란대사 및 주팔레스타인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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