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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한동훈 "인선, 민심 받들어 진행"…정점식, '일괄사퇴 요구'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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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정하 비서실장 "인선, 최대한 빨리 준비…정점식 숙고할 시간 드리고 응답 기다릴 것"

머니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07.31.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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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당직 인사와 관련 "우리 당의 변화와 민심을 받들어서 차분히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 일괄사퇴 요구와 관련해 정점식 정책위의장에게 연락이 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더 상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이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가 일괄 사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 체제 주요 인선으로 꼽히는 정 의장에 대한 사퇴를 공개 압박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1일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를 포함한 당직 인선에 대해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는 당위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난 지 지금 제법 됐잖나. 빨리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비서실장은 신임 정책위의장 후보군을 접촉하느냐는 물음엔 "그건 일단 지금 (정점식) 의장님이 어떤 말씀하시는지 보고 충분히 판단하시고 고민하실 시간을 드리고"라고 답했다. 정 정책위의장이 거취 표명하기 전에 무리해서 신임 정책위의장 인선을 하진 않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박 비서실장은 "우리 (정점식) 의장님이 굉장히 온화하시고 합리적인 분이니까 우리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이러는 데 당신이 공간을 잘 만들어주시는 거에 대해 숙고해서 말씀하실 거라고 기다리고 있다"며 "일부에서 압박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아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제법 시간이 지났고, 그래서 빨리 어떻게든 진행해서 새출발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국민들한테 그런 걸 못 보여줘서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당직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느냐는 질문에 "사무총장님한테 여쭤봐야 하는데 다른 얘기가 없는 걸 보면 다들 수용하고 계신 거 아닌가"라고 답했다.

다만 정 정책위의장은 일괄 사퇴 요구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 '밤중에 고민을 좀 하셨나'란 질문에 "고민할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냐는 질문에도 "당연히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날 사무총장의 일괄 사퇴 요구에 대해선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아직 (정 정책위의장으로부터) 소식 들은 건 없다"며 "너무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괄사퇴 요구가) 반영이 돼야 하지 않겠나. 계속 질질 끌고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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