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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민주당 전대 첫날 주인공은 바이든…희생에 대한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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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명예로운 퇴진 예우

첫날, 해리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재천명

공화당 전대 못지 않은 '컨벤션 효과' 누릴 듯

오바마 전 대통령도 둘째날 연설자로 등장

바이든, '후보 사퇴' 초강수 카드로 판 바꿔

단독 추대된 해리스, 다음달 5명 부통령 발표

전대 전까지 소위 경합주 중심으로 합동유세

노컷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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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9일 시카고에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을 수놓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그동안 그에게 집중됐던 언론과 당 안팎은 물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당대회 첫날 저녁의 주인공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택해, 명예롭게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겨준 현직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한다는 계획이다.

미 언론들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전당대회 첫날을 사실상 '조 바이든의 밤'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날 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로 단독 추대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천명함으로써, 전당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내 막후 실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전당대회 이틀째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바이든-오바마-부통령 후보-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이어지면서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축제의 완결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18일 있었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 피격' 직후 붕대거즈를 한 채 건재한 모습으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자 끝이었다. 전당대회장의 뜨거운 열기는 흡사 '대관식'을 방불케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컨벤션 효과' 등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는 등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면서, 공화당에 쏟아졌던 대중의 관심을 한순간에 돌려놓았고,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승부를 펼치는 등 바뀐 대선판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전까지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민주당 전국위는 현재 단일 후보로 추대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명투표를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되는 다음달 5일쯤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고 이튿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와 함께 열흘 남짓 전국을 돌며 민주당의 '새얼굴'을 대내외에 과시한 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공식 수락 연설을 통해 두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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