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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NYT "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 명령"…美 "확전 임박징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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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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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하메네이가 이날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군 통수권자이기도 한 하메네이는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비한 방어 계획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다만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존 커비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임박한 갈등 격화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정전 협상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관측과 관련해선 "여전히 유효한 절차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여전히 가능한 논의가 있고, 흥미를 보이는 당사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메네이는 하니예 암살 뒤 성명을 내고 "범죄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손님을 순교하게 했다"면서 "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공식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되는 등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이 얼마나 강력하게 대응할지, 그리고 보복 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정밀하게 공격 수위를 조절할지 등은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이란군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 인근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드론·미사일 복합 공격을 검토하고 있지만, 민간인 목표물에 대한 공격은 피할 것이라고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NYT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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