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단호히 규탄"
이스라엘 거론은 안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앞줄 가운데)가 3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손가락으로 'V'를 그려보이고 있다. 이날 하마스는 하니예가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 숙소에 머무르던 중 급습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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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니예 피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우리는 관련 사건에 고도로 주목했다. 암살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이 사건이 지역 정세를 한층 동요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암살 주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순교자 하니예가 이란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테헤란의 거처(residence)를 노린 시온주의자들의 기만적인 습격으로 사망했다"며 암살 주체를 이스라엘로 지목한 바 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지역 분쟁을 해결하고 가자 지구가 전면적이고 항구적인 휴전을 조속히 실현해야 하며 충돌·대결이 더 상승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했다.
중국은 지난 21∼23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 파타 등 팔레스타인 내 14개 정파 대표들을 초청해 화해를 이끈 바 있다. 중국의 중재하에 14개 정파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부를 구성한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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