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예 암살' 중동 격랑…"가자 휴전 먹구름, 하마스 강경파 득세"

20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지구 누세이라트의 건물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2024.07.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9개월 넘게 계속되는 가자 전쟁의 휴전도 완전히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누르 오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전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중동 알자지라 방송에 하니예는 하마스 내부에선 상대적으로 실용주의 노선을 걸었다며 그의 사망으로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논평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성사하려는 회담이 추진력을 가질 것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가자지구 내 전투 상황에 극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겠지만, 시급한 휴전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요원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하마스와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하니예가 이날 새벽 수도 테헤란 내 거주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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