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한눈에 반했다"···오상욱 외모·김예지 표정에 '열광'

오상욱, 글로벌 여심 제대로 훔쳤다

"내가 한국 남자에 집착하다니"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 칭찬

김예지 냉정함·인형에 글로벌 팬 환호

머스크 "액션 영화에 캐스팅 해야"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펜싱의 오상욱 선수와 은메달을 획득한 사격의 김예지 선수가 글로벌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상욱 선수는 수려한 외모로 연일 국내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31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상욱 선수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오상욱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국내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기도 하다.

우선 해외 누리꾼의 반응이 뜨겁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보이는 한 해외 인플루언서는 오상욱의 얼굴과 외모를 게재하며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다. 그(오상욱)는 아름답고, 재능도 있다고 생각해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단 3일 만에 2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2000개가 넘는 전 세계 누리꾼의 댓글을 받았다. 해외 팬들은 "내가 한국 남자에 집착하게 되나니", "K드라마에 이어 K올림픽이 인기를 얻을 시간" 등의 글을 공유했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올해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았다.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1) 선수가 SNS 슈퍼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공기권총 10ｍ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김 선수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ｍ 권총 경기가 화제가 됐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2위 독식이었다.

화제의 영상에서 김 선수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슛을 했고 냉정한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지만 단 한 번의 미소도 없이 돌아서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일본어 등 SNS 이용자들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 선수가 평소 경기장에 코끼리 인형을 달고 다니는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귀여운 인형을 좋아하는 여전사’ 이미지가 굳어졌다.

‘광팬’ 중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도 포함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김예지의 영상을 올리며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SNS에는 김예지의 세계 신기록 영상 이외에도 그의 사진이 담긴 수 많은 컨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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