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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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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코인 이체 여파…비트코인 9200만원대 '하락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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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도 순유출 전환…투심 악화

비트코인 도미넌스,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이더리움 ETF '시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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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전환…비트코인 9200만원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BTC) 이체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BTC)이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 등으로 추가 하락했다.

31일 오전 9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5% 빠진 9270만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91% 떨어진 6만60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한때 6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정부가 2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다른 지갑으로 이체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다만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은 상당 물량이 매도를 위한 이체가 아닌,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 위해 이체된 것으로 봤다.

아캄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2만9800개를 익명 주소로 이체했는데, 그 중 1만개와 1만9800개가 각각 다른 주소로 이체됐다"며 "기관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1만개를 입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하락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85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ETF에 유입된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투심도 악화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61포인트로, 전날 67포인트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0부터 100까지의 수치로 가상자산 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이더리움 ETF '시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31일 트레이딩뷰 차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14%를 기록,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 48%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후 50% 이상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ETF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은행 시그넘은 보고서를 내고 이더리움 현물 ETF의 연간 자금 유입 규모가 비트코인의 15%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카탈린 티슈하우저(Katalin Tischhauser) 시그넘 리서치 책임자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ETF에 비해)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며 근거를 설명했다.

◇"트럼프 재선 성공 시 비트코인 8만달러 갈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이 8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AMB크립토는 가상자산 투자자 93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투자자 중 80%는 트럼프 재선 성공 시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AMB크립토는 "상당수 투자자가 트럼프 정부 아래서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그의 재선 여부는 가상자산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SEC,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비트클라우트 설립자 기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30일(현지시간)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비트클라우트(BTCLT) 설립자 나데르 알나지(Nader Al-Naji)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알나지는 2020년 11월부터 2억5700만달러 상당 BTCLT 토큰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SEC는 해당 토큰을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했다.

또 SEC는 알나지가 토큰을 팔아 얻은 자금을 주택 임대, 사치품 구매 등에 유용했다고 봤다. 사치품 구매에는 고객 자금 700만달러를 사용했다고도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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