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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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발 2조7000억원대 매도 폭탄 우려에 일시적으로 6만6000달러(9145만6200원)선 밑까지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30일 오후 3시20분 기준 6만6640.5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4.51%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엔 6만5894.27달러까지 내렸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던 27일(현지시간) 이전 가격선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날 6만9987.54달러까지 치솟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규정한 것이 매수세를 늘렸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비트코인 50여일 만에 7만달러까지 넘어섰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연설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비트코인 대량매도에 나설 듯한 신호가 포착됐다. 미국 연방보안청이 비트코인 2만9800개(약 2조7000억원 규모)를 특정 가상자산 지갑 주소로 옮겼는데 매도 준비작업이란 관측을 낳았다.
이는 미 수사당국이 불법 인터넷망 실크로드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비트코인들이다. 다만 이번 이체는 매도가 아닌 분산 보관작업의 일환이란 관측도 존재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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