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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경기 둔화에 작년 무역액 3년 만에 감소…수출입 기업 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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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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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둔화에 무역액이 3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시장에 진입한 기업은 늘고 퇴출한 기업은 줄면서 수출입 기업 수는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관세청이 오늘(30일) 발표한 '2023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 기준 무역액은 1조 2천350억 달러로 전년보다 9.1%(1천238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무역액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수출액은 7.5%(513억 달러), 수입액은 10.7%(725억 달러) 각각 줄었습니다.

다만 무역액은 2022년(1조 3천58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무역 활동 기업 수는 26만 3천421개사로 4.8%(1만 2천175개사) 증가했습니다.

역대 가장 많은 기업 수다.

수출 활동 기업이 9만 8천159개사로 2.3%(2천175개사), 수입 활동 기업이 21만 9천571개사로 5.1%(1만 737개사) 각각 늘었습니다.

지난해 새로 무역 활동에 뛰어든 기업 수가 7만 105개사, 무역시장에서 퇴출한 기업 수가 5만 7천930개사였습니다.

2022년보다 진입 기업 수는 18.5%(1만 932개사) 늘고 퇴출 기업 수는 5.0%(3천55개사) 줄었습니다.

2022년에 무역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지난해까지 생존한 비율은 수출기업이 49.1%로 전년(48.4%)보다 상승했습니다.

다만 수입기업의 생존율은 49.0%로 0.5%포인트(p) 낮아져 2년째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수출 성장 기업 수는 3천913개사로 전년보다 19.0%(626개사) 늘었습니다.

성장 기업은 최근 3년 연속 수출 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이상인 기업을 말합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7.5%)를 기록한 점도 성장 기업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 기업 중 무역 시장에 진입한 지 5년 이내인 가젤 기업 수는 1천290개사로 11.9%(137개사) 증가했습니다.

작년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제품으로 전체 수출액에서 27.1%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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