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태국인 트랜스젠더(성전환자)에게 폭행당했다는 제보가 오늘(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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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가 달라" 부탁에 '욕설과 폭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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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인 제보자는 지난 26일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 방문했습니다. 당시 클럽에서 옆자리에 있던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이 과도한 스킨십을 하며 제보자의 자리를 계속 침범했다는데요
남녀가 이상한 액체까지 튀기자, 제보자는 참다못해 한국인 남성에게 "조금만 옆으로 가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를 들은 외국인 여성이 대뜸 제보자에게 "김치녀 아니냐"라며 영어와 한국어를 섞은 욕을 뱉었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뭐라고요?"라고 되묻자, 외국인 여성은 얼음이 든 양동이를 던지기도 했다는데요.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은 제보자 머리채를 잡고 옆구리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외국인 여성의 지인도 가담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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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클럽 가드가 막기 힘들었던 이유...'트랜스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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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클럽 가드들의 부축을 받고 밖으로 나온 제보자는 해당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여성은 계속해서 제보자에게 영어로 "너를 죽이겠다"라며 위협했다고 합니다.
이에 클럽 가드들이 상황을 제지하자, 해당 여성은 이들까지 폭행했습니다.
클럽 가드들 역시 외국인 여성을 제압하기 힘들었던 이유, 제보자는 "여성이 트랜스젠더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외국인 여성이) 직원에게 업어치기당하는 순간 치마 아래가 보였고, (외국인 여성이) 트랜스젠더임을 분명히 알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제보자는 머리, 안면, 팔 등을 다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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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젠 측 "제보자가 먼저 조롱했다"...경찰 "쌍방 폭행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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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해당 트랜스젠더의 지인은 "폭행 시작 장면은 보지 못했다"라면서도 "제보자가 무단으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반복적으로 '넌 트랜스젠더'라며 외쳐서 싸움이 시작됐다고 들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인은 "싸움에 휘말렸을 뿐 가담하진 않았다"라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두고 "제보자와 트랜스젠더 일행 둘 다 쌍방 폭행으로 입건됐다"라며 "트랜스젠더가 태국으로 돌아가도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보자는 "폭행하지 않고 방어적으로만 대응했다"라며 "트랜스젠더로부터 제대로 사과를 받거나 처벌을 받게 하고 싶다"라고 〈사건반장〉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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