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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낮 도쿄에서 쿼드 외무장관회의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 4개국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안정을 훼손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의한 모든 의무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해 해양 질서를 위한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남중국해 위협으로 지목된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몇몇 역외 국가들이 빈번하게 선진 군용기·군함을 남해(남중국해)에 보내 무력을 과시하며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 평화·안정에 최대 위협이 됐다"며 "중국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직접 당사국과 대화·협상을 통해 양자 간 해양 문제를 적절히 처리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전날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중국이 대만 문제 등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 입장을 밝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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