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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정의선 양궁협회장 "제가 운이 좋은 듯, 할 수 있는 건 뒤에서"…끝까지 선수들 챙긴 이유 '과거 발언'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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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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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SBS 홈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7740869

한국 여자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10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40년에 걸친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 기간입니다.

특히 대한양궁협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여자 양궁 단체전을 현지에서 관람한 데 이어 직접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자리를 함께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에는 국가대표 훈련을 돕기 위해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한 현대차그룹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스포츠업계의 대체적 평가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파리 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설립했습니다.

또 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다수 치렀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룹이 개발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실시했고, 센강에 인접해 강바람을 만날 수 있는 앵발리드 경기장 특성을 고려해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현지에서는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10㎞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습니다.

이 연습장에는 훈련과 휴식 공간이 모두 갖춰져 예선과 본선까지의 공백 기간 선수들은 이곳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그룹은 경기장에서 300m 거리에 의무 치료실, 라운지와 같은 별도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한식 등을 제공해 선수들이 현지 적응을 도왔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 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했습니다.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에 더해 슈팅 자세를 분석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활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3D 프린터로 선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 긴장도를 파악하는 심박수 측정 장치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대회 이전 올림픽에서도 선수 맞춤 지원을 펼쳤습니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는 치안 불안을 감안해 사설 경호원과 방탄차를 제공했고, 이동 거리 최소화를 위해 경기장 인근에 트레일러도 준비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지원으로 대한양궁협회도 우수선수 육성, 양궁 대중화 등 한국 양궁 위상 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1985년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회장에 취임했고, 2005년부터 정 회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양궁 장비 일부를 후원하고 있고, 2013년부터는 초등부에 해당하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신설해 장비와 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유소년대표-청소년대표-후보선수-대표상비군-국가대표'로 이어지는 우수선수 육성시스템을 체계화했습니다.

아울러 최대 규모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열고, 학교 체육 수업에 양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양궁 대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장에서 만난 정의선 회장의 인터뷰와, 왜 이토록 양궁에 진심인지에 대한 과거 발언을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영민 / 구성 : 진상명 / 편집 : 현승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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