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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국민의힘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야당 주도로 사흘 내리 이어진 데 이어 야당이 현장검증에 나선 것을 두고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 MBC에 현장 검증을 간 데 대해 "현장검증을 빙자한 '청문 4일차'이자, 공영방송 겁박을 위한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용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비정상 청문회'의 중심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있다"며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하고, 청문회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고, (이 후보자를 향해)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도 논평에서 최 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을 두고 "조롱 섞인 저급한 말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어찌 나올 수 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진숙 후보자를 향해 "방통위원장은 물론 어떤 공직에도 부적합한 인사로,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청문회 기간을 사흘로 연장해 가며 끝없이 쏟아진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고자 했으나 제대로 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는 앵무새처럼 '개별 건엔 답하지 않겠다'고 일관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 '공무에 맞게 집행했다'고 반복할 뿐이었다"고 지적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자격 미달 인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이 후보자가 구체적인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자녀의 출입국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틀이었던 청문 기간을 야당 주도로 하루 연장한 바 있습니다.
과방위는 오늘(27일) 대전 MBC를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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