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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위안부 강제동원' 묻자…이진숙 "논쟁적 사안" 답했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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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로 사흘 째 진행 중입니다.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사흘 간 열리는 건 처음인데 오늘(26일) 이 후보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된 거냐 자발적이냐'는 질문에 끝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로 사흘째 이어진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역사관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 위안부에 대해서 후보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까? 강제입니까? 아니면 자발적입니까?]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논쟁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무엇이 논쟁적이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이 후보자는 곧바로 말을 바꿨습니다.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논쟁적인 사안이라는 것은 취소하고요. 개인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끝내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최민희/국회 과방위원장 : 논쟁을 누구와 누가 하고 있어서 논쟁적입니까?]

[이진숙/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이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표현했다 논란이 되자 발언을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관급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흘에 걸쳐 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 지금 MBC 하나 지키겠다고 이 무도한 행동을 하고 있는 걸 국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한 번 해보세요, 뭐든 바뀌나.]

국회 과방위 야당 소속 의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다음 달 2일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현안 질의를 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노진호 기자 , 박재현, 김영묵,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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